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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며

by 음악노트 2020. 4. 11.

사람은 저마다의 꿈이 있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문득 돌아보니 '행복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늘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하다보니 나의 경주가 아닌 타인을 위한 경주를 해주고 있었음을 깨달았던 날, 씁쓸하고 슬펐습니다. 그 후로 일상이 삭막하게 보였습니다. 문을 나서면, 다들 어디론가 분주히 오가는데 갈 곳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멍하게 지내다 플래너와 노트북을 꺼내 머리 속에 든 것들을 모두 적기 시작했습니다. 비워야 살 것 같았거든요. 

 

2008년 개봉한 영화 <포비든 킹덤>의 한 장면이 기억납니다. 성룡이 제자의 잔에 차를 넘치도록 따라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자는 놀라서 스승의 손을 잡습니다. 그 때 성룡이 이야기 합니다. '너의 머리가 이 잔과 같이 가득 차 있으니 어찌 다른 것을 담을 수 있느냐?'라고. 저 역시 그렇게 해야 비로소 크게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닥치는 대로 모두 글로 쓰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마음 속에 어떤 생각 하나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여건과 환경이 좋진 않아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 한가지쯤은 글로 남겨둘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겁니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고, 그 일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잘 모아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CAFE 나 BLOG 아니면 SNS를 통해 나우는 것이 제 꿈 중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글로도 충분히 남길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운영하던 것은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곧장 <티스토리>에 가입하고, 블로그를 간단히 설정한 다음 [심플뮤직] 블로그를 열었고 지금 첫 글을 쓰고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와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들을 <인터넷>이라는 것을 통해 쉽게 검색하고 누릴 수 있는 요즘입니다. 미디어와 같은 매체들이 이것을 적극 돕고 있는 시대인만큼 가짜 뉴스, 속 빈 강정 같은 컨텐츠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 후유증은 생각보다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메시지가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찐 정보'이자 삶에 유용한 것들을 찾아내고 걸러내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사기를 당하거나 이단에 쉽게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잘못된 신뢰'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에이 설마' 하는 방심이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여러분의 머리를 복작하게 하고, 치열하게 씨름을 하도록 이끌어 내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대가를 치른 것만이 진정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플뮤직.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자는 뜻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마음을 담지 않은 무엇이든 깊이는 떨어지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치열한 사역의 현장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섬기고자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첫 글을 마무리 해 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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