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사역, 봉사

성도의 삶을 존중하기

음악노트 2021. 4. 28. 11:14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제목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네요. 이번에 쓸 내용은 목회자가 강대상에서 마주보는, 늘 만나고 돌보는 성도-혹은 회중-에 관하여 얼마나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은 일과 목회를 병행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져서 편차가 있겠지만, 아직은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은 교회에 소속이 되어 섬기는 분들입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는 성도들을 대하는 자신에 대해 얼마나 돌아보고 있는지요? 목회자에겐 당연히 교회에서의 일정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성도들은 일상의 대부분을 우리가 '세상'이라고 부르는 현장에서 보내다 주일 혹은 정기 모임을 위해 시간을 일부러 내어 예배당을 찾아옵니다.

대다수가 그렇듯, 하루하루를 전투적으로 살다가 주일성수를 하러 오기 때문에 때로는 교회에서 맡은 일이 짐이 되기가 일쑤이고, 위로받고 채움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상태입니다. 다 말하고 나누진 못할지라도 서로가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 한 주간의 온갖 사건과 사고와 여러가지 사연으로 가득찬 이야기 보따리가 되어 있습니다. 한 주 내내 소모전을 한 채로 왔기에 이젠 '에너지 보충'이 필요한 상태죠. 그들의 '현재'를 목회자인 여러분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목회자로서가 아니라 같은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을으로서 얼마나 공감을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더라도 들릴것만 같은 그들의 눈빛으로 말과 행동과 자세 등에서 보이는 언어들을 잘 발견하고 그렇게 들을 수 있도록 경청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언젠가 읽은 예레미야서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살짝 엿본 적이 있습니다. 백성의 인도자들이 대충대충 상처부위를 살펴 주면서 '괜찮을거야, 다 잘 되거야'라고 영혼 없는 말로 백성을 위로하려고 하는 것을 보시는 안타까움이 오롯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시선이, 인도자인 당신을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이 드실까를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하러 다시 현장으로 가기 전 문득 든 생각을 정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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