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사역, 봉사

'죄'라는 말이 불편하신가요?

음악노트 2021. 7. 17. 20:42

회개가 빠진 신앙생활에 대해 돌아보는 글을 올렸으니 다음은 '죄'에 대해 말할 차례입니다. 참 불편한 단어지만 기독교 복음이 전해지던 첫 시작부터 '죄'는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그 메시지는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선포였어요. 많은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난 누구보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킬 것 잘 지켜가며 살아왔는데 어째서 기독교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하구요. 

 

고민해 봤습니다. 어떻게하면 이 부분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죄'는 도덕적인 것에만 국한 된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먼저 말해야겠습니다. 그 다음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의 개념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단어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헬라어로 '죄'는 [하마르티아]라고 합니다. 화살이 과녁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개념을 여러분의 삶과 연관하여 개연성 있는 설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생각의 가닥이 잡혀갔습니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스스로 태어나고 싶어서 생을 살아가게 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대부분 그것은 부모님이겠죠- 주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기에 '삶은 선물'이라고 하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물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주어지기도 하고, 그걸 받은 사람 자신의 선택에 따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기독교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분의 특별한 계획에 의해 주어졌다고 하는 것을 성경(성서)를 통해 들었습니다. 이 역시 좋은 복된 소식입니다. 원해서 태어난 삶이 아님에도 어느 순간 누군가가 나를 위해 이런 무대를 준비해 두었다면 어쨌거나 그 계획에 맞게 순리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명(임무)겠지요?

 

이 글을 읽는 분이 앞에서 말한 어느 쪽에 비중을 둘지 전 모릅니다. 그저 받은 선물이면 (신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자기 삶을 매우 소중하게 잘 가꾸어서 살아가야 할 것이고, 감사하게도 하나님이란 분을 만나셨다면 그분이 계획하신 방향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매일매일을 그 표지판을 따라 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표지판! (혹은 푯대) 그것에 집중해 내 인생을 돌아볼 때 자신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결국 결승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길에서 벗어난 모든 것-말과 행동과 의도와 그 외 기타 여러가지 것들이 어긋나 있는 것-을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개란, 결국 자신의 어긋남을 깨닫고 돌아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의도치 않은 순간에 세상에 태어난 우리의 삶이 사실은 미리 예비해 둔 거라고 당당한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하나님이 마련하신 그 길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하는 말, 행동, 의도(생각) 등이 '악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것을 단지 도덕적인 영역에서만 국한시켜서 나는 죄를 지은적 없다고 하는 것은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죄'의 개념을 몰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설명이 충분치 않을 수도 있으나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뜬금없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형상으로 나타나서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메시지가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다면 우리 삶에 대해 몰랐을 것이고, 그저 주어진 하루하루를 잘 버티며 살아가다가 죽으면 그만이었을 겁니다. 이렇게 갑자기 불쑥 나타나-이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알게 된 것이 있기에 이제 그 말 때문에 '죄'를 죄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습니다. 어떤 법이 없이 도덕적으로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 '죄'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된 '회개하라'는 말씀 때문에 우리 삶에 무언가 어긋난 것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린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그가 통치하시는 나라'인 천국(the Kingdom of Heaven)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 나라에 들어가려면 라이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 허가증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두 번 태어납니까? 그래서 예수께서 우릴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셨고 그 이름을 믿으면 자녀가 되도록 미리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회개'입니다. 내 삶이 과거에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면서 그분의 길과 상관없이 살아온 것을 인정하고 이제 돌이켜 그분의 나라 시민이 되어 이 땅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선물을 잘 살아내는 사명을 수행해 나가려면 내 힘으로 안 됩니다. 예수를 통해 허락하신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또 '회개'와 세례를 통과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해 주십니다.

 

죄라는 말이, 그리스도를 믿는 크리스천들의 '예수천당 불신지옥'이 불편하셨나요? 왜 길이 하나 밖에 없냐라며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의 말들은 모두 나름 일리있게 들리나 기독교의 '죄'에 대한 개념을 알지 못한 것에서 온 오해에서 온 것이 더 크게 보입니다. 예수 믿는 자들의 삶이 거기에 한 몫을 더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보다 더 못하거나 비상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인해 물의를 일이키기도 하니 실상은 그들이 더 죄인 아니냐고 하는 말 역시 과히 틀린 말이 아닙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그들 중에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면서 믿고 구원 받은 것으로 착각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도 꽤 많을 겁니다.) 깊게 들여다보면 우리 안에는 그것이 도덕적으로든 다른 무엇이든 얼마든 어긋난 행동과 말과 의도, 즉 죄성이 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얼마든 죄 지을수 있습니다. 그걸 할 수 있는 환경이나 여건이 주어지면 얼마든지 감추어진 이기심과 질투와 교만과 음란과 시기와 다툼이 벌어지는 우리 마음 속 여러가지가 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니 '사람은 어려서부터 다 악하다'고 하는 것을 아셨다고 증언합니다. 저는 제 자신을 보더라도 이 말은 틀림없는 진실 같습니다. 드러나지 않아 그렇지 마음 속에 얼마나 많은 싸움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회개'와 '죄'에 대한 문제를 회피하여 돌아갈 길은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그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오늘의 이야기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에 대해 조금은 오해가 풀리는 것이길 바라고, 그 내용 중 일부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이 여러분 마음에 감동이나 어떤 좋은 마음을 주셔서 기쁘고 유쾌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인데 무엇이라도 건져 가실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