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사역, 봉사

신앙 생활도 다이어트!

음악노트 2021. 8. 25. 11:14

요즘은 카페에 자주 옵니다. 플래너를 펼치고 일정을 정리하고 그 동안 부족했던 독서량도 채워 갑니다. 그러던 오늘 문득 또 다른 생각 하나가 떠오릅니다. '신앙생활의 다이어트!'  

 

정말이지 요즘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인간의 꺼리-놀꺼리, 볼꺼리 같은 것들-를 항시 제공함으로 인해 넘치도록 누리면서 본질적인 것에 무감감해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디지털 기기를 하나 사면 부수적인 악세사리들이 필요합니다. 핸드폰만 해도 충전기와 케이스와 보호 필름, 무선(혹은 유선)이어폰까지 갖춰야 합니다. 가방의 짐은 점점 늘고, 그 필요에 맞춰 또 다양한 물건이 개발되고 온갖 홍보를 통해 우리를 자극하여 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손짓합니다. 그래서 물건은 점점 더 작아지고 가벼워져야 하고 그럴수록 비용도 증가되어 더욱 비싼 돈을 주어야 하는 '순환고리'에 빠져서 삽니다. 우리 생에 점점 살이 불어나고 있고, 아까운 돈이 지출되어 '텅장'의 속도는 가속화 됩니다. 

 

교회공동체에서의 생활도 돌아봅니다. 해야 할 활동도 많고, 교육 받을 것도 점점 많아지고, 봉사해야 할 일도 점점 늘어나 숨 막히는 순간을 자주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정과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비롯하여 전도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그 일은 밀려나기 쉽고, 정작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시간나면 만나는' 정도로 식상해지기 쉬운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이 현실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현재입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이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1:1 관계에 핵심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매일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고 성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개인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었다고 해도 그 중심에는 각 개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할도 다르고, 기능도 다르며, 개성도 다릅니다. 필요 이상의 운신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하되, 유기적으로 다른 지체들과 연합하여 하나의 몸이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교회공동체가 한 몸에 집중하느라 각각의 지체-한 개인-을 소홀히 하면서 몸에 이상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잡기 위해 부가적인 활동을 멈추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무엇이 본질적인 거냐면, 결국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일상생활의 핵심은 하나님과 소통-기도-이 우선이었고, 그 시간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그 후에 행동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이 모델이 그리스도인 모두가 따라야 할 기본 원칙인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 분주한 것들로 우리는 쉽사리 시선을 빼앗기곤 합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고, 심호흡을 할 수 있는 여유와 공간이 필요합니다. 깜깜한 밤에도 항해사들이 길을 잃지 않고 배를 운전할 수 있었던 것은 북극성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지요. 우리에게도 이런 나침반을 소유하고 중심을 잡으려면 하늘을 봐야 합니다. 골방을 만들어 자주 거기 들어가야 합니다. 저도 이 사실을 자주 놓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았고, 제 자리를 쉽게 잃곤 했습니다. 이 글을 쓴 다음부터는 말을 꺼낸 저부터 이 말대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샬롬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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