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 of Worship 시리즈에 풍덩!

생각의 조각모음 2020. 4. 25. 16:49 Posted by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음악노트

Heart of Worship Vol.4

서울에 다녀 올 일이 있어서 오래간만에 <갓피플 뮤직> 어플을 통해 그동안 스트리밍 해 둔 곡들을 듣고 있었습니다.  곡을 저장만 해두고 듣지 못했었는데 오래간만에 귀호강했죠. 

 

장종택 목사님의 7집 앨범도 새로 나온 것 같아서 들어봤고, 심형진과 김윤진 간사님의 새 앨범도 들었습니다. 어? 이게 뭘까요? 갑자기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각각의 음반을 일일이 분석하긴 시간도 부족할 것 같고  분석에 대해 쓰는 것도 목적은 아니라 간단히 써 본다면, 회중 찬양으론 어렵겠다는 판단입니다. 저도 소위 '노땅'이 되어가는 건 아닌가 잠시 당황했습니다. 연주도 좋고 각각의 특색은 좋지만 '배우고 익히고 싶다'거나 '이건 소개해서 함께 찬양해야지' 하는 생각까지는 안 들었습니다. 그냥 연주나 공연 CD처럼 느껴졌다고 하면 제가 전달하고 싶은 게 뭔지 추측은 되실 것 같네요. 

 

요즘에 자주 하는 생각은 '회중찬양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엔 CCM 음반으로 나온 곡들도 쉽게 회중과 부를 수 있었고 어른들도 잘 따라 부를 만큼 쉬웠는데, 이번에 들어 본 이 음반에선 다른 마음이 들었던 겁니다. 아직은 (청소년/청년집회가 아닌 한) 장년이 차지하는 자릿수가 적지 않은데 이런 곡이 불려진다면 그분들은 '관중' 정도로만 참여하거나 아예 따라 하지 않는 일이 발생할 것 같다고 느꼈네요. 여기에 한 가지 더 하자면, 왠 전주와 반주가 그렇게 긴 지요. 새 찬양을 익히고 배워볼까 마음의 준비까지 했는데 노랜 언제 시작하려는지 기다리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간만에 Heart of Worship 4번째 앨범을 틀었습니다. 우와~ 드디어 몰입이 되고 아는 곡들은 신이 나서 찬양을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안이라 소리를 내진 못하고 입술만 뻥긋거렸지만 기쁘고 황홀했습니다. 어찌 그리 지나치지 않게 적절히 곡을 배치하고 편곡하고 찬양하고 연주하는지 감탄이 나왔습니다. 물론 영어자체가 가진 뉘앙스나 그들 문화권의 독특한 분위기도 한몫했겠지만, 제가 좋았던 것은 따라 하기가 어렵지 않았고 처음 들은 곡도 금세 따라 할 수 있었다는 차이점은 분명하게 지적할 수 있겠네요. 

 

지하철에서 눈을 감고서 그 장면들을 상상력을 동원해 떠올리면서 때로는 드럼을 치듯이 리듬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고 두드렸습니다. 어떤 구역에서는 피아노 연주자처럼, 베이시스트처럼 그들의 멜로디 라인을 따라 가상의 오선지에 음표와 코드를 그려보며 그렇게 오고가는 80분을 지루함 없이 즐겁게 누렸습니다. 다시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예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꼭 시도해보겠다고 결심해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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