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회와 교회는 폭주하는 기차처럼 달려왔다. 생산성 혹은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부흥이라고 부르는 숫자적인 증가를 목표로 달리면서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자비를 잃어버렸다. 사람들이 도구로 전락한 그 지점에서 여러 종류의 '갑질'이 시작되었다.
다음 세대는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후유증을 겪는 땅과 문화와 환경 등을 물려받아서, 앞 세대가 마구 써버린 자산들을 유지 보수하는 일에 상당한 에너지를 써야 할 것이 분명하다.
나라를 대표하여 이끄는 정치인들, 그룹이나 공동체, 그리고 교회의 일부 리더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개인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받들고 있는 패러다임이 어떤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겉모습은 허울에 불과하고, 지금 우리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교회 내에서도 자기 신념을 믿음과 오해한 채 진리와 멀어진 것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걱정이다.
내 자신을 돌아보다 이런 생각들이 가득차 기록으로 남긴다. 진정한 변화는 각 개인에게서 시작되어야 하고, 상호의존적인 삶을 목표로 삼고 참된 가치를 기반으로 안정감을 되찾아야만 한다. 모두가 짊어져야 할 짐이다. 너와 나, 우릴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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