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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조각모음

주제: 음주와 흡연에 대하여

by 음악노트 2020. 8. 4.

술과 담배. 한 번쯤은 써야겠다고 생각한 주제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이 문제는 꽤 오랫동안 논쟁거리였고 골치아픈 것이었지요. 뚜렷하게 '금지'라고 할만한 것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찾았냐구요?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성경에서 술과 관련된 구절은 보긴 했지만, 문맥상 의미를 따져보면, 술을 금지하는 것으로만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주와 흡연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술과 담배는 신앙의 절개(?)를 지키느냐 마느냐 하는 것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죄다 아니다로 말하는 것, 오히려 그 자체가 본질을 벗어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하여 과거부터 해 왔던  '다 알고 있고, 뻔한 논쟁'은 덮어두겠습니다. 그것이 핵심이 아니니까요. 그럼 무엇이 중요하냐구요?

 

술과 담배의 문제의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기초로 살펴봐야 합니다. 아, 오해는 마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면 마지지 말고, 아니면 마셔도 된다는 뜻이냐?'고 묻는다면 제 뜻을 잘못 알아들은 것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하게 되는 거다. 그러므로 죄다'라는 논리를 주장하는게 아니니까요.

 

음주와 흡연이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그 문제가 하나님 대신 내 삶에 우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문제를 푸는 핵심입니다. 신앙고민을 나누는 어떤 SNS에서  '그리스도인의 음란과 죄책감을 고백한 글'을 봤을 때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끊어지지 않는 것은, 그 행위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 그렇습니다. 대부분 '나도 원하지 않는 것을 하는게 괴롭다'고 하지만, 사랑하지도 않는데 다시 그 길에 서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모순이고, 거짓에 불과한 핑계입니다. 죄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미 말했지만, 술과 담배 자체로 죄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 물품들은 사람들이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이 두 가지를 신앙과 결부하여 '나는 죄를 또 지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합시다. 그 순간 그 일은 죄가 됩니다. 사실상 이미 스스로의 마음에는 그것을 죄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고백한 것이니까요.  이를 성경에서는 "양심이 율법이 되었다"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신약성서, 로마서 2장14절~15)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이 양심은 율법과 같이 자신을 심판하는(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죄나 신앙의 문제로 삼는 그 자체는 이미 스스로 이것이 '죄'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순간 죄를 지은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큰 문제가 되지요.

 

그렇다고해서 '그렇다면, 양심에 거리낌 없이 마시고 피웠으니 나는 죄 지은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또한 스스로를 합리화 하는 것이 됩니다. 동시에 바울의 책망을 들어야 합니다. "은혜에 거하려고 죄에 거해야 한다고 할 수 있느냐? 그럴수 없느니라!" (신약성서, 로마서 3장을 읽어보십시오)  술과 담배 자체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그것이 몸에 유익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이 주신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술과 담배는 절제 또는 가가이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분이 명하신 대로 양심을 저버리지 않게 마음을 잘 지키는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 어떤 문제에도 기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적용해 나가면 하나님의 뜻을 잘 따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저의 믿음입니다.  자기 스스로도 양심에 거스리고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라면 마시지 않는게 맞습니다. 우리가 받은 가장 큰 계명-하나님 사랑/이웃사랑-을 보더라도, 나의 행동이 이웃에게도 거리끼게 되거나 실족하게 되는 경우가 된다면  하지 않는 것이 바른 선택이고,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서 할 수 있는 바른 반응입니다.

 

끝으로, 저는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은 술과 담배를 매개로 하여 사람을 조정하려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술수를 쓰는 사람자체가 문제이지요. 그런 매개체가 없이 관계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끝까지 그걸 문제로 삼고 걸고 넘어지면 아예 그  사람과는  멀어지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솔직히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오히려 술과 담배를 자신이 원하고 있는데 핑계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순응하려고 피할 길을 찾으려는 것은 아닌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답은 이미 여러분 안에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음주와 흡연에 대하여 가진 생각이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신앙적인 하나의 답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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