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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조각모음

우리들이 만든 잘못된 길

by 음악노트 2020. 8. 31.

우리 목회자가 만든 잘못된 길들이 있습니다. 처한 상황과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기에 자신도 모르게 열어 버린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옳지 않은 것을 만났을 때 잘못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외면한 '죄'들이 그렇습니다. 우리들도 '내로남불'을 행했습니다. 정치와 교회에 대하여, 목회자 혹은 성도 개인의 죄에 대해 각 상황에 따라 일관성 없게 행동한 결과들이 '나쁜 밭'과 '나쁜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마땅히 이단은 근절해야 하지만) 교회도 저들과 다름 없는 모습처럼 비추게 하는 행동과 말을 한 사람들로 인해 반감을 일으켰습니다. 여러번 이런 모습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풀어야 또 하나의 숙제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에 대해 담임 사역자가 '사람이 줄어들고 출석 안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상처 받은 영혼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역에 영향 받을까봐 옳지 않은 것에 '안 됩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굽신 거리는 사람(부교역자)도 봤습니다. 비단 그것 뿐만은 아니지요.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비판하고 화내며 지냈었지요. 지금도 역시 그런 것을 옳다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알게 된 것은 그런 비판을 하며 저도 교만해서 그들과 저를 비교하며 자신을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었던 거죠. 죄는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 죄인 것과 같이, 저들이나 나나 결국 죄를 짓고 있었던 거죠. 문제는 우리가 '리더'의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겁니다. 바른 길을 잘 닦아야 할 그 때,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길을 열어둔 것이 생각보다 은근히 많이 있더군요. 부끄럽지요. 지금도 하나님을 모시고 산다는 사람들 중 누군가의 작은 행동 하나로 전체가 욕먹는 것을 경험을 하고 있잖아요. 길을 제대로 내지 못한 탓입니다. 

 

믿음생활에 대해서도, 일상의 삶에 대해서도 너무도 각자의 신념과 '바른 믿음의 길'이라고 여겼던 것으로 인해 하나되지 못한우리들의 삶이 지금 교회공동체 식구들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려는 사람들의 발을 자꾸만 다른 길로 가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회개합니다. 그리고 회개합시다. '일치를 위한 기도'를 올리셨던 그 분의 마음에는 여전히 먼 제 자신과 몇 몇 지체와 공동체의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 됨]이라는 주님이 남기신 과제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저는 그런 시도를 하고 싶은 분야가 <기독교 교육>입니다. 아무튼 이제부터라도 잘못난 길은 덮어버리고 새롭고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바른 개척자가 이 땅에 더 많이 세워지기를 기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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