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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위한다'는 말의 위험성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참으로 무서운 위력을 가진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각종 말과 행동들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 하자(혹은 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지만 이처럼 부정적인 뉘앙스로 변해 버린 말이 또 어디 있을까요? 이 하나의 전제 아래 지도자들은 여러가지 사역을 성도들을 통해 펼쳐왔습니다. 그런 수고와 노력들 덕분에 이 한국교회는 많은 성장을 가져온 부분이 분명 존재함에도, 그 현장을 겪으며 고통과 눈물 속에 오랜 세월을 살아 가야 했던 사람들이 외면 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에 이르러 그들은 '가나안 성도'라 불리는 사람이 되어 떠돌게 된 것입니다. '성장'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행해진 '개교회성장주의'는 진정..

예배 이야기 2021.08.16

Christian은 외계인?

눈에 띄게 하려고 작위적으로 쓴 제목은 아니지만 뜬금표 제목에 호기심과 의문을 품고 이 글을 클릭한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도인은 외계인이냐는 말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이 세상과 다른 딴 세계 사람이냐는 뜻입니다. 예배당에 나가는,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의 일상에서의 모습이 때로는 너무도 딴 세상 사람들 같아서요. '딴 세상'이란 단어 역시 좀 비꼬는 표현입니다. 왜 우리에게서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서요. 가장 먼저,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속해 사는 일반인입니다. 동시에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과 관계 맺고 그분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기로 작정했기에, 일상에서 그분의 통치(다스림) 아래 자신을 맡긴-사람입니다. 우주나 '외계'라고..

설교가 중심인 예배를 돌아보며

어제는 주일. 평소와 다름 없이 혼자 드려야 하기에 유튜브에 접속해서 실시간 예배를 방송으로 송출하는 곳을 찾아서 참석-참석이란 말을 해야 하는가 싶네요-하여 예배에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계속해서 마음을 건드리는 게 있어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크게 두 가지 정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첫번째는, (코로나 때문에 어쩔수 없긴하지만) 온라인으로 예배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면서 '지금 내가 마치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르듯 교회를 고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예배가 '설교'에 상당한 비중이 많이 실려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리 언급하자면, 이 글은 이런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쓰려는 것이 아니라 한 번쯤 짚고 넘어갈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 쓰는 글입니..

예배 이야기 2021.08.09

억울함 없는 봉사하기

에배당에 초대를 받을 때 사람들이 망설이고 거절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교회 가면 온갖 일을 해야 된다'하는 말을 합니다. 예수를 믿고 예배당에 출석하는 사람들도 이 온갖 일-이걸 우린 '봉사'라고 부릅니다-들로 인해 지치고 상처받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문득 이 '봉사'(service)에 대해 한 가지가 더 떠올라 글을 씁니다. 더 자세히 표현한다면, 봉사가 더 이상 기쁘지 않고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일 하고 도왔는데 나를 이렇게 대하는가 싶어 마음 아프고 상처만 되는 쳇바퀴에 갇혀 버린 사람들이 기억나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예배당에서 하는 봉사의 시작과 동기가 종종 잘못되어 있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너무도 쉽게 '이제 교회 나온지도 되었으니 주님을 위해 일하는게 어떠냐고 하면서..

온라인 예배, 어렵다 ㅠㅠ

또 다시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세가 바뀌었다. 여전히 소규모 교회들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고, 시행하고 있는 공동체들은 이로 인해 생겨날 변화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 깊은 고민 중에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와 같은 것을 이용하는 나름 앞서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늘어가고 있다. 온라인 수련회 광고도 점차로 많이 올라온다. 예배 준비도 어렵지만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이들도 쉽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아무래도 현장 예배가 가지는 의미를 대체하는 것만큼은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도 적응해 가야 한다. 어른들이 걱정이다. 세대는 빠르게 변하고 디지털문화가 익숙한 세대인데 이런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예배에 있어서도 늘 사각지대에 있게 ..

예배 이야기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