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 4

거절하세요. 괜찮아요

함께 소속되어 일하며 서로 마음을 써주는 건 고맙고 흐뭇한 일입니다. 내가 기쁘게 마음을 열만한 무언가로 인해 베풀고 헌신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세요. 몰라준다 서운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는, 마음을 마음으로 받지 않고 계산하고 뒤에서 험담하며 이용하려는 누군가가 존재할 때 입니다. 스트레스와 상처 받기 쉬운 상태가 되고 말거든요. 관계도 봉사도 모두 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일과 정(마음)을 구별해야 하며, 이럴 때일수록 분명한 거절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해 오던 것이 있어 단호해지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거절해도 되고, (지금은) 안 된다고 말하십시오. 서로를 위해 거리를 두고 정 때문에 끌려다니지 말고 거절을 통해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헙니다. 그걸 가지고 감정적으로 나오..

내 몫을 남겨두는 지혜

책을 읽다 고로쇠나무에 대해 한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나무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약 20일 정도만 자신이 지닌 수액을 내어준다고 하네요. 자기에게 남아도는 물은 내어주고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남겨둔답니다. 아하! 그렇습니다. 사역도 봉사도 신앙생활도 이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도 깨닫고 실천해야겠습니다.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이란 자신을 혹사시키는 것과는 다르답니다. 지금 교회 공동체와 많은 지체들이 지독한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힘들면 꼭 쉬었다 가세요

비싼 차가 신분은 아니지요

올해 초였던가요, 모 자동차 회사의 광고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 비싸고 고급스런 차를 가진 아들 혹은 친구 혹은 동료, 선배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대우가 달라지는 것을 연출하더군요. 그 차가 곧 성공의 비결인 것처럼 말이죠. '아직도 이 나라에선 차종만으로도 레벨이 달라지는구나.' 참 씁쓸했죠. 문득 생각났습니다. 어느 교회에 출석하던 분이 예배당에 가면 차 때문에 시험든다고 하던 말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교회에도 보이지 않는 이런 '금(line)'이 존재하고 있더군요.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차를 사게 되면 '경차'를 사야겠다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타고 다니기도 했죠. 중국에 몇 년 나가 있다가 돌아와 사정이 있어 부모님께서 20년 전에 구입하셨던 '프린스'를 빌려서 몇 달 운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