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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을 핑계로 이웃의 목숨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요즘은 성경의 이야기가 예전과 달리 우리의 현실과 매칭이 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득 우리가 익히 아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라고 이름 붙인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메모에 적어 두었습니다. 오늘 아침에야 생각이 나서 글을 씁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강도를 당해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습니다. 그 주변을 지나던 몇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걸 보고도 '피해서' 지나갔고,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불쌍하게 여겨서 그의 상처를 싸매 주고 자기가 몰고 가던 짐승에 태워 주막에 데리고 가 돌봐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막의 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이 사람을 잘 돌봐주길 부탁하면서 '돈이 더 들었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나머지를 주겠소'라고.. 2020. 9. 21.
가진 것을 이끌어 내는 교회교육이 되도록 이번 주제는 '교육의 기본 개념을 돌아보기'입니다.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가장 흔한 것은 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에는 '주입하다'라는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영어 Education의 어원을 살펴보면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Educare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E'는 '밖으로'라는 의미가, 'ducare' 는 '이끌어내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교회교육의 기본 개념 역시 '각 개인이 가진 것을 밖으로 이끌어 주어서 그가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조각가가 했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나는 어떤 것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재료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을 드러낸 것뿐이다'라는 그 한 마디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도 늘 가르.. 2020. 9. 17.
일하는 목회자 10 개월 정도의 공백을 뒤로하고 드디어 '단시간 아르바이트'로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어린이 집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는 일입니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다들 이력서를 보면서 '이런 일 할 수 있겠냐?'라고 묻더군요. 일을 시키면서도 '사역자라 조심스럽다'라고 하는 분도 계시구요. 예상은 했지만 막상 접하니 살짝 웃음이 나더군요. 비록 나이 등 여러 이유로 사역현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음에도 안수를 받은 이상 늘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직함이 참 버겁고 낯서네요. 설거지하면서 먼저 오픈했습니다. '전 일하러 왔고, 막내니까 편하게 대하면 된다고' 선수를 쳤더니 오늘 일하면서는 드디어 이름을 부르면서 "~씨"라고 호칭을 편하게 해 주더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일하는 목회자라...' 많은 생각이 .. 2020. 9. 15.
올바르게 분별하는 것을 가르칩시다. 한국사회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차와 같이 쉼 없이 달려오는 동안 그 이면에 따라오게 될 열매가 무엇인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민족, 그 나라가 이제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숫자적) 부흥'이라는 것이 진정한 부흥의 의미와 먼 것임에도 여전히 '성장'에 대해 집착하는 듯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그러는 동안 교회도 소중한 가치를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발전을 위해 달리는 동안 사회나 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분별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미디어'라고 하는 강력한 매체가 힘을 실었습니다. 이제는 원하는 것은 '검색'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지식 습득이 가능하고, 그 속도는 지역과 시간이라는 제약을 넘.. 202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