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의기본 5

끝까지 들어주는 리더

며칠 전. 하고 있던 교회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한 번 내 말이 철저히 무시당하고 잣대와 저울질을 당한 치욕스런 경험을 했고, 그로 인해 분노했고 관계를 끊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일의 발단은 맡은 업무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연 Live송출하는 것을 돕기로 했고, 방송 중 음향이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담임목사께서 -참고로 이 교회는 부부가 모두 담임목회자입니다- 묻기에 설명을 하려 했고, 갑자기 상대방은 나보고 '변명하려고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다시 한 번 '원래 라이브에선 갑작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음향을 세팅한 분이 설정한 것을 잘 몰라서 조정에 시간차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그럼 앞으로도 ..

사역: 슈퍼맨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목회자'라는 신분으로 살면서 종종 듣던 말이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다 잘해야 한다' 저는 달리 말하고자 합니다.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만능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목회현장에서 많은 이들이 멀티플레이어muti-player가 되어주길 요구받고 있으며, 주님의 일을 하려면 모두 다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 마음 때문에 훌륭하고 재능 많은 이들이 완전히 소진되어 버리고 마는-burn out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다양한 성도들을 섬기기 위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준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만, 각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모두의 재능이 다르고 성향이 다릅니다. 어찌 혼..

사역: '최신'이 아닌 '최선'을 지향하십시오.

저는 중고거래를 통해 구입한 Apple 회사의 Macbook Air 2013년 모델을 가지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제 이목을 끌었던 글이 있습니다. '전 아직 2011년 모델!' '저는 2009년도에 산 녀석을 아직 현역으로 씁니다'라는 제목들이었습니다. (Apple은 보통의 회사와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7~8년 넘은 모델에도 최신 OS를 지원을 합니다. 전문작업이 아닌 이상 문서나 웹서핑, 간단한 미디어 작업 등도 무리 없이 수행 가능합니다. 물론 메모리 등, 사양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죠.) 그 글들을 읽으며 최신 모델이 연일 쏟아지는 요즘, 우린 얼마나 그 제품의 값어치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교회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많은 자료와 프로그램이..

행정: 문서관리의 중요성

이번에는 문서와 서류 보관의 중요함에 대한 글입니다. 문서나 서류가 왜 중요할까요? 문서가 곧 행정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문서를 '자료'라는 측면에서만 이해하지만, 문서관리는 곧 행정이자 시스템의 전부'입니다. 교회 내의 모든 일처리에 관한 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목회자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전문 인력을 배치하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경우 중소규모의 교회에서는 한 두 명의 목회자가 모든 행정처리를 다 감당해야 하는 구조일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부교역자 본연의 업무에 더해져서 일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문서의 보관과 폐기 및 정리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 적습니다. 컴퓨터와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가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

관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목회자가 되십시오.

오늘 쓰는 글의 주제는 사역에 있어서의 '관계'입니다. 교회사역에 있어 모든 행정과 업무는 그 공동체의 리더, 담임목사의 방향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그것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든든한 지원 속에 사역에 역동이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 업무는 '협업'이기에 관계가 중요한데, 실력 있는 목회자는 많이 있으나 이 영역에서 실패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그 기억들이 이 글을 쓰는 동기가 되었구요. 전도사 시절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해도 '담임(목사)'가 아닌 이상 대부분 부교역자로서 살아갑니다. 그 과정 중 가장 가까운 곳에 함께 하는 이가 '담임목회자'입니다. 업무(일) 자체는 대부분의 경우 공통된 것이 있어 익숙해지고나면 다른 과정은 큰 어려움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