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4

Christian은 외계인?

눈에 띄게 하려고 작위적으로 쓴 제목은 아니지만 뜬금표 제목에 호기심과 의문을 품고 이 글을 클릭한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도인은 외계인이냐는 말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이 세상과 다른 딴 세계 사람이냐는 뜻입니다. 예배당에 나가는,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의 일상에서의 모습이 때로는 너무도 딴 세상 사람들 같아서요. '딴 세상'이란 단어 역시 좀 비꼬는 표현입니다. 왜 우리에게서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 같아서요. 가장 먼저,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속해 사는 일반인입니다. 동시에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과 관계 맺고 그분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기로 작정했기에, 일상에서 그분의 통치(다스림) 아래 자신을 맡긴-사람입니다. 우주나 '외계'라고..

신앙은 신념이 아닙니다.

제게는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신념을 신앙과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오늘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이 영역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을 다른 말로 예수를 '영접한다'라고 합니다. 내가 지금부터 예수를 믿겠다고 결단하는 것이죠. 나에게 삶을 주신 이 세상의 참 주인이자 창조주가 있음을 알았으니 마땅히 주인에게 권리를 양도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결단이자 헌신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가 동원이 되는 행위이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영접기도'를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내가 지금부터 믿겠다'라고 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의 삶에서 돌이켜 새로운 주인에게 ..

예배에 대한 흔한 오해

3월을 시작하며 의미 있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제목은 [예배미학]. 이 책을 통해 지난 시간동안 제가 해 왔던 예배를 섬기는 일, 특별히 예배인도와 관련하여 고민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 보고 검토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매주 (혹은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시간에 나는 예배자인가?" 우리들은 교회공동체에서 구별하여 정해 놓은 시간에 참석하는 것을 예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정해진 예식을 따라(예전을 따라) 인도자가 이끄는 것에 단순히 참석하는 것을 예배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각자가 직접 하나님을 향해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를 받기 합당한 분에게 예를 갖추어서 엎드리는 행위가 예배입니다. 여기에는 인격적인 만남이 전제..

예배 이야기 2021.03.10

주제: 음주와 흡연에 대하여

술과 담배. 한 번쯤은 써야겠다고 생각한 주제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이 문제는 꽤 오랫동안 논쟁거리였고 골치아픈 것이었지요. 뚜렷하게 '금지'라고 할만한 것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찾았냐구요?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성경에서 술과 관련된 구절은 보긴 했지만, 문맥상 의미를 따져보면, 술을 금지하는 것으로만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주와 흡연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술과 담배는 신앙의 절개(?)를 지키느냐 마느냐 하는 것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죄다 아니다로 말하는 것, 오히려 그 자체가 본질을 벗어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조각들 2020.08.04